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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냉장고는 없지만, 난 이렇게 해 봤다.

by 사남매엄마 2025. 5. 1.

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AI 냉장고를 봤어요.
냉장고 안 재료를 스스로 인식하고,
레시피까지 척척 추천해 주는 사람보다  똑똑한 인공지능냉장고.

정말 여유만 된다면 들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가격은 400~500만 원대,
크기도 커서 우리 집엔 둘 자리조차 없어요.

그래서 전자메모보드에 냉장고 속 재료를 적고 챗봇에게 식단을 묻는 글을 우연히 봤어요.
스마트하고 재밌어 보여서, 저도 한번 따라 해 봤죠.

냉장고속 재료 나열하서 찍음
소스들 나열해서 찍음
메모보드판에 적어서


처음엔 냉장고 안을 카메라로 통째로 찍어보려 했지만
포장도 제각각, 안쪽은 어두워서 잘 안 보이고…
결국 보이지 않는 재료들은 메모보드에 따로 적었어요.


카메라로 냉장고 속 찰칵


그리고 그 사진을 챗봇에 보여줬더니
대부분 고기를 주재료로 한 메뉴들만 쭉쭉 추천되더라고요.
마무래도 냉동칸 고기가  눈에 띄게 많았던 탓이겠죠.

추천받은 메뉴는
삼겹살 볶음, 돼지불고기, 고기 넣은 찌개 등.
나쁘진 않았지만,
정작 내가 좋아할 만한 음식은 거의 없어서 약간 아쉬웠어요.

사실 냉장고 속 재료가 훨씬 더 많은데,
메모보드에 다 쓰진 못했고,
사진 인식도 완벽하진 않아서
추천 메뉴가 좀 제한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방식으로
AI 냉장고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어느 정도 감은 잡을 수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라도 식단 고민을 덜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겠죠.

앞으론 시간 내서
하나도 빠짐없이 재료를 입력해 볼 생각이에요.
그래야 비싸게 사놓고 잊은 재료들까지 낭비 없이 잘 활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번엔 일주일 저녁식단과  간식 위주로 구성해 달라고  명령했는데,
절반쯤은 만족합니다.
그래도 의외의 메뉴 몇 가지가 나와서
조만간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AI 냉장고는 없지만
전자메모보드 + 챗봇 조합도 충분히 괜찮다는 걸 느꼈어요.
조금 번거롭긴 해도
식재료를 다시 낭비 없이 확인하고 식단을 짜는 이 시간이
묘하게 뿌듯하더라고요.

작은 시도지만,
오늘도 한 끼 걱정은 해결됐습니다.